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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새 인물을 찾아라" 여야 분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 이슈가 묻혀버린 한 주였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물밑 표밭 다지기가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새 지도부 경선에는 모두 15명이 나섰습니다.

60대 후보는 박지원, 김태랑, 한명숙, 50대 후보는 신기남, 이강래, 문성근, 이종걸, 김영술, 박영선, 이학영, 김부겸, 40대 후보로는 우제창, 김기식, 이인영, 박용진 등입니다.

1차 관문은 모레(26일) 예정된 예비경선입니다.

[오종식/민주통합당 대변인 : 컷오프 선거인단에 의해 1인이 3표를 찍는 방식으로 9명의 최종후보자를 가려낼 것입니다.]

이후 전국을 돌며 TV 토론회나 합동 연설회를 연 뒤, 다음달 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습니다.

당 안팎의 분위기로는 한명숙 전 총리와 문성근 고문,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인영 전 최고위원 등이 다소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 뒤를 이종걸, 박영선, 우제창, 김부겸 의원 등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의원 투표는 30%에 불과하고, 당원·시민 투표가 70%를 반영하고 있어 시민들이 대거 투표에 참석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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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까지 한나라당을 이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10명 안팎 규모라는데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다음주 초쯤 비대위 구성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이 밝힌 인선 기준은 이렇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사회에서 신망을 받으시는 분들, 또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과 소신이 뚜렷하신 분들…]

박근혜 위원장의 첫 인선인데다 당 쇄신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비대위원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담스러운 작업이라 박 위원장이 극비리에 영입 대상을 선정해 직접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괜찮은 인물일수록 흔쾌히 참여하길 주저한다'는 점이 거대 정당 한나라당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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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만만찮은 비대위 구성 작업에 시간을 좀 벌었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통합당은 야권 통합 이벤트가 관심에서 멀어질까봐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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