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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아사망 논란 분유 '엔파밀' 판매 중단

<앵커>

한국에서도 잘 팔리는 미국 분유, '엔파밀'을 먹은 아기가 최근 미국에서 숨졌습니다. 유통업체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코넷 씨 부부는 지난 18일, 생후 10일된 아기를 잃었습니다.

복통 증세를 보이다 숨진 아기는, 박테리아 '코로노박터 사카자키'에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건조된 유제품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신생아나 미숙아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신생아용 엔파밀이 이 아이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미 보건당국이 박테리아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월마트는 미국내 3000개 매장에서 문제의 제품과 같은 일련변호의 엔파밀을 모두 회수했고, 다른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제품을 내리고 있습니다.

[월마트 측 : 예방 차원에서 제품 회수를 결정했습니다.]

엔파밀 제조사 측은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엔파밀 측 : 제품 출시 때는 박테리아 검사 결과 음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소비자들에게 분유의 제품번호를 확인한 뒤 해당 제품은 반드시 반품하거나 폐기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엔파밀 분유는 지난 2006년 쇳가루 검출 이후 한국에서 공식 판매가 중단됐지만, 온라인 쇼핑몰과 구매 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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