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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문 모두 수용"…방북 '남남 갈등' 우려

<앵커>

북한이 남측 조문단은 얼마든지 받겠다고 했죠. 조문 가겠다는 단체는 있지만, 정부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우려했던 남남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cg.조의 방문을 희망하는 남한의 모든 조의 대표단과 조문 사절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체류 기간 동안 모든 편의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들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조문을 허용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조문을 불허한 것은 반인륜적인 야만 행위라면서 북한 주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우리 정부의 우회적 조의 표명에 대해서도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측은 특히 남한 당국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남북관계가 풀릴 수도 완전히 끝장날 수도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다른 방북 조문은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우익/통일부 장관 : 우리민족끼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그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알고는 있습니다만 거기에 정부가 일일이 대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부의 이런 방침에도 6.15 남측위원회와 민화협 등 민간 단체들이 방북 조문을 추진하고 있어 조문 방북 문제가 남북은 물론 남남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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