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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이어 북 식량지원…중국 발빠른 행보

<앵커>

김정일 사후, 한-미가 신중하다면 중국은 신속합니다. 김정은 체제를 지지한데 이어 북한에 대규모 식량 지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발빠른 '조문 외교'를 통해 김정은 후계 체제를 공개 지지한데 이어 구체적인 행동으로, 북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의 한 대북소식통은 "중국이 식량 지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관례대로 "대북 식량 지원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도 우호적 지지의 표시로 10만 톤의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최근 유엔은 북한 주민 2천 4백만 명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특사 형식의 고위층을 보내, 조문을 겸한 식량 지원 계획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는 북한의 방침을 존중해, 정부 조문단이 아닌 공산당 고위 인사를 특사로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 사후에도 중국은 정치국 위원 등을 파견해 당시 장쩌민 주석의 조의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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