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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신의주 무역 재개, 정보유통 통제는 여전

<8뉴스>

<앵커>

김정일 사망 이후 일시 중단됐던 단둥과 신의주간 무역이 오늘(22일)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유통은 여전히 통제하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북 무역상들이 몰려 있는 단둥의 한 거리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다소 한산했던 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일시 중단됐던 단둥-신의주간 국경 무역이 오늘부터 본격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대북 무역회사 직원 : 이제 다 될 거예요. (무역이) 안 된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북중우의교엔 북한으로 향하는 트럭들의 행렬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의 반입이 늘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북한측의 요청으로 무역이 재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가 빠르게 일상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북한과 접해있는 중국측 분위기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경지대를 취재하는 기자들에 대한 통제와 단속은 더욱 강화됐고, 현지 주민들은 북한관련 질문에 말을 아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단둥 거주 조선족 : (보시기에 지금 북한사람들이 어떻습니까?)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 또한 무역 재개에 따라 불순한 정보가 오고가는 것을 차단하려는 북한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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