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반 주민들의 참배도 시작되면서 금수산 기념 궁전앞은 조문 행렬로 하루종일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오열하고 통곡하다 급기야 쓰러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갖춰 입은 북한 주민들이 하얀 국화에 검은 리본을 단 대형 화환을 들고 들어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 주위를 한 바퀴 돕니다.
슬픔을 억누르지 못해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다 끝내 쓰러지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아, 정녕 장군님은 가실 수 없다고, 가신 것이 아니라고 목놓아 울며 몸부림칩니다.]
유리관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려는 일반인 조문객들이 줄지어 몰려들면서 금수산 기념궁전엔 하루종일 통곡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젯(21일)밤부터 주민들의 조문 모습을 방송하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장군님 마음 속에 간직된 인민의 모습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모습. 누구나 똑같이 부러운 것 없이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일성 광장을 비롯한 평양 시내 곳곳에서도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 계시는 장군님께서 정말 이렇게 가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 당국이 시민들에게 하루 두 번 이상 조문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