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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지 북한판 '태자당' 부상…어떤 인물?

<8뉴스>

<앵커>

그렇다면, 김정은 시대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부상할 인물들은 어떤 인물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일정/북한 노동당 군사부장 : 어깨 총! 앞으로 가!] 

57세의 북한군 상장이 김정일 김정은 부자 앞에서 노농적위대 열병식을 지휘합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등장과 함께 500만 북한 예비전력의 책임자인 당 군사부장에 임명된 오일정 입니다.

초고속 출세엔,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지로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아버지 오진우의 후광이 작용한 걸로 분석됩니다.

[인민군 대장지명/지난해 9월 28일 조선중앙TV  : 대장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부상하는 혁명 2세대의 선두엔 김일성부대원 출신인 최현의 아들 최룡해가 있습니다.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그에겐 지난해 9월 대장 칭호와 당 비서 등  무려 5개 직함이 하사됐습니다.

역시 김일성의 빨치산 동지인 오백룡의 두 아들도 이들과 함께 장의위원회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등 중국 공산혁명 원로의 자제들이 태자당으로 불리며 권력 핵심을 차지한 것처럼 북한에도 새 권력층이 등장하며 김정은을 보좌하고 있는 겁니다.

[구갑우/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후계 체제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혁명 2세대 3세대들이 배치됨으로써 김정은 지지세력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버지보다 권력 기반이 약한 김정은은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젊은 혁명 2세대를 중용하며, 권력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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