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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희호 여사·현정은 회장 육로 방북 수용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을 수용했습니다. 방북은 육로를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2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들의 조문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방북은 육로를 통해 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6시간 반 만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육로 방북에 동의한다는 답을 보내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저녁 현대아산 측에 통지문을 보내 "현 회장의 방북을 환영하며 육로로 오면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은 함께 육로를 통해 조문 방북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8일 영결식이 예정돼 있는 만큼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이 유력합니다.

방북 인원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이 여사 측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의 동행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아흔의 고령이신데 평양 현지에서 여러 사람, 여러 상황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곁에서 돌봐줄 분들이 필요하고 여사님께서도 임동원 전 장관과 박지원 의원이 같이 가길 원하고 계십니다.]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유족에 한해서 저희가 허용을 한 것이고, 추가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수행인원, 그리고 의료진을 포함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치인은 배제됩니다.]

정부는 노무현 재단측의 방북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대신 봉투에 담긴 조의문을 북측 판문점 연락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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