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상득 의원 보좌관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차명계좌를 더 찾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대기업 직원 명의로 된 계좌도 나와서 연결고리를 찾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철 SLS 회장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 모 씨.
박 씨의 돈 흐름을 추적하던 검찰은 출처가 불투명한 수억 원이 들어 있는 차명 계좌 대여섯 개를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일부 계좌는 한 대기업 직원 명의로 돼 있는데, 이상득 의원과 박 보좌관은 이 대기업 출신입니다.
검찰은 이미 박 보좌관의 돈세탁을 도와준 이 의원실의 여비서 임 모 씨 등 2명의 계좌에서도 최근 2년간 10억여 원의 자금이 오간 사실을 확인한 바 있는데, 여비서 임 씨 역시 이 대기업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의원실 직원과 특정 대기업 직원 명의로 된 연결계좌들이 드러남에 따라 의원실 차원의 돈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