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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은 전면 보류, 개성공단은 정상가동

<앵커>

개성공단은 다행히 정상가동됐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개성공단 외 지역은 방북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낮 12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북측 근로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장에 설치된 TV를 통해 남측 근로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먼저 전해졌고 이내 북측 근로자들도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옥성석/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회장 : 오후 1시쯤 직장 단위로 북쪽 당국에서 정식 발표를 했고 사망 소식을 직장장을 통해서 근로자들한테 얘기를 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파되면서 작업장은 애도 분위기였다고 개성에서 돌아온 남측 근로자들이 전했습니다.

[박해순/남측 근로자 : 북측 근로자들이 모이는 컨테이너가 있는데, 그 쪽에서 울음소리가 들리고.]

한 공단 편의점은 북한 직원이 갑자기 사라져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이종덕/남측 근로자 : 직원이 4명 근무하거든요, 북한직원들이. 알자마자 여직원들이 통곡하고 막 울고 그러고 가고.]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만큼 개성공단 출입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그 외 지역은 우리 국민 방북은 물론 물품반출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해 온 현대아산도 현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정부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엔 섬유업체를 중심으로 남측 기업 123개가 입주해 있고 남측 근로자 등 717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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