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일 사망, 북한 체제에 변화 가져올까?

<앵커>

김정일 사망, 악재일까 호재일까?

확실한 건 김정은으로 이어진 전대미문의 3대 세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겁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류길재 교수님 모셨습니다.

1.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원인은?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경호가 워낙 철통 같은데다가 최근에는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내부에서 특별히 아주 적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문제가 있어서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은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2. 김정은 권력승계 예상 시나리오는?

[우선 당장은 김정은 후계 구도가 작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지난 불과 길게 봐야 3~4년 정도 후계자 수업을 받은 어린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러나 장성택이든지 그 주위에 있는 여러 당 내부의 간부들이 보좌를 해서 그들과 운명공동체로서 같이 김정은을 상징적인 중심으로 해서라도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당장에는 안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확실한 것은 포스트 김정일 시대가 불확실한 시대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3. 장성택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당장은 그럴 전망은 좀 낮아 보입니다. 그것은 장성택이 오래 전부터 김정일의 매제로써 많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성택이 어쨌든 김 씨 집안은 아니기 때문에 과거에 2차례 정도 소위 혁명화라고 하는, 일종의 철직상태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성택이 자신이 갖고 있는 권한이나 위치를 넘어서서 독주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김정은의 리더십이 취약하다던지 또는 장성택이 자신의 권력을 확보하기 위한 욕심이 발동을 한다면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 북한 내부의 변화는 어떻게 예상?

[사실 최근에 탈북자들을 통해서 저희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북한 주민들의 김정일 정권, 체제에 대한 그런 생각은 이미 거의 이반 수준이라고 얘기해도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5.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군부가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얘기는 그것은 곧 김정은 체제가 권력의 중심으로서 작동을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써 대남도발이라던가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 체제가 건재하지 못하다라는 징후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6. 남북/북미간 대화, 앞으로의 전망은?

[최근에 미국과 북한간에 여러 가지 고위급 회담, 6자 회담에 대한 전망도 상당히 밝은 상황이였는데, 그런 것들이 진행됐던 것은 결국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기 전에 이미 비준을 했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소간에 일정의 조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 정부가 사전 파악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시각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오래 전부터 북한에 대한 인적 정보는 매우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통신시설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감청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이것을 중국이나 미국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한국 정부가 정보력이 빈곤하다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