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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김정은 체제 불안하다"…이유가

<앵커>

후계체제가 불안하다, 탈북자 단체들의 걱정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자들은 후계자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후의 북한을 안정적으로 통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한창권/탈북인권단체총연합 대표/탈북자 :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은 쉽사리 못간다고 생각합니다. 계파간에 싸움이 일어나면서, 권력다툼 이런 건 불 보듯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이 권력 투쟁에서 승리하고 진정한 후계자가 되려면 북한 주민들의 자발적 지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무엇보다 김정은의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나 업적이 없어 북한 주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나이가 어리니깐 29살 먹고 북한에는 유교적인 게 워낙 강하기 때문에 29살 먹은 사람이 뭘 세상을 알겠냐.]

김정은 등장 이후에도 탈북자 수는 매년 늘어 최근엔 3000명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공안 정치와 탄압만으로 정권을 세습해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탈북자들은 전망했습니다.

유일한 대안은 김정은이 개혁정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는것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흥광/NK 지식인연대 대표/탈북자 : 최소한 중국식으로라도 개혁 개방을 해서 국민들이 북한 ㅈ주민들이 기대할만한 변화들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지요.]

탈북자 단체들은 김정은 체제가 조기에 안정되지 않으면, 군부 쿠데타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경우, 북한은 극심한 혼돈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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