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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20배' 아웃도어 재킷 전량 회수한다

<8뉴스>

<앵커>

코오롱 FNC가 수입 판매한 아웃도어 제품에서 기준치의 스무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건강 지키려고 아웃도어 옷 입고 등산하고 운동하다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오롱 FNC가 중국에서 주문 제작해 홈쇼핑 전용으로 판매한 코오롱 액티브 아웃도어 재킷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자켓 내피에서 기준치의 스무 배가 넘는 발암물질 아릴아민이 검출됐습니다.

아릴아민은 원단을 염색할 때, 색상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료입니다.

인체 유해성 때문에 유럽에서는 아릴아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의 제조와 판매가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술표준원의 의복 관련 안전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있어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어 왔습니다.

문제는 입고 땀을 흘리면서 피부로 발암물질이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장태원/서울성모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국제 암 연구소에 의해서 인간에게서 발암성이 의심되는 물질로써 이것이 합류된 의복을 입게 되면 땀과 함께 인체 내로 흡수되어서 방광암 등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코오롱 FNC는 이 제품을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GS 홈쇼핑과 롯데 홈쇼핑을 통해 3,875세트 판매했습니다.

제조사는 판매한 제품을 전량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동문/코오롱 사장 :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진행해 왔는데, 리오더 생산 과정에서 잘못된 염료가 포함돼 발암물질이 들어갔다.]

홈쇼핑업체들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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