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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겨울철 '딸기코 병' 급증…예방법은?

<8뉴스>

<앵커>

루돌프 사슴도 빨간 코 때문에 고민이 깊었다고 하죠. 찬바람을 조금만 쐬도 볼 뿐만 아니라 코까지 빨갛게 변하는 일명 '딸기코'병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직장 동료인 이 두 여성은 바깥에서 잠깐 찬 공기를 쐬었을 뿐인데 코와 양쪽 뺨이 금세 벌겋게 변합니다.

얼굴 모세 혈관이 온도 변화에 쉽게 자극을 받는 로사세아병, 이른바 딸기코병입니다.

[윤다솔/직장인 : 좀 빨게 보이고 루돌프라고 놀릴 때도 있고.]

[권혜수/직장인 : 얼굴에 홍조가 약간 심한 편이라서 커버가 안 될때가 있어서.]

혈관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딸기코병은 안면 홍조증상에서 시작됩니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붉은 반점과 함께 염증이 자주 생기고, 모공이 확장될 경우 일단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이민걸/연대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선천성 면역에 관계하리라 보는 보고가 있고, 미생물, 벌레나 진드기나 이런 것들이 관여할 거라는 부분도 있고.]

딸기코 병으로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2만 7천여 명으로 5년 새 27%가량 급증했습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배 가까이 많지만, 증세로만 볼 때 남성이 더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성준/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피지선의 수가 많고 크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심한 형태는 남자한테 많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죠.]

딸기코 병 진단을 받은 경우, 음주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카페인과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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