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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한민국 국민 45% "나는 하층민이다"

<앵커>

"나는 중산층이다" 52.8%, 아니 "하층민이다" 45%, 2011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입니다. 이런 상대적 박탈감으로 미래를 꿈꾸지 못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의 시민들에게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중·하층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중'이나 '하'? 전에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예요.]

['하'지요 뭐…먹고 살기 힘들잖아요.]

통계청이 조사한 결과 자신이 상층이나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년 전보다 줄었지만,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년 전보다 늘어 45%를 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소득 계층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주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 특히 내수에도 크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산계층이라는 거는 사회적인 불만의 표출을 막는 안전판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사회통합에 저해를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6.9%p나 증가해 10명 중 6명 꼴이나 됐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와 소득 양극화로 하층민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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