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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안 확산…직업선택 1순위는 안정성

<8뉴스>

<앵커>

나도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왜 이것밖에 벌지 못할까? 이런 인식의 확산은 직업과 노후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직업관이 바뀌고, 직업을 통해 추구하려는 목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정민영 씨는 지난해 대기업 두 곳에서 인턴 생활을 했지만, 정작 첫 직장으로 선택한 곳은 공공기관입니다.

130 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공기관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 입니다.

[정민영/한국거래소 시황분석팀 : 저희가 IMF 세대여서 당시 부모님 세대가 구조조정 당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불안감이 크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청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단연 국가 기관, 특히 20대 중후반 연령층에선 공기업이 대기업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평생 직장' 이 사라지고, 45세 정년이란 뜻의 '사오정'이 직장 현실이란 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직업 선택 기준도 수입과 안정성을 먼저 따졌습니다.

실제 임금근로자는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고용주나 자영업자도 절반 이상이 현재의 직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노후 불안감도 큽니다.

60세 이상의 경우 절반 정도만 노후 준비를 하고 있고, 그나마 국민연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의료나 복지의 사회안전망으로부터 멀어짐으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이분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다보니 노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건강이 아닌 경제적 어려움이었고, 열에 여섯 명 넘게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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