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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천궁', 북 전투기 잡는다

<8뉴스>

<앵커>

초음속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하늘의 활, 천궁이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이 방향을 틀자마자 로켓을 점화해 굉음을 내며 날아갑니다.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하는 적 전투기에 초음속으로 다가가 한 치의 오차없이 격추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5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지대공 유도 미사일 '천궁'입니다.

10에서 15킬로미터 중고도 상공을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유도무기로 2013년부터 공군에 인도돼 주력 방공 미사일인 미국산 '호크'를 대체합니다.

레이더의 기능과 방향 전환 능력이 뛰어나 호크보다 명중률이 높고, 발사 준비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사거리는 40킬로미터 정도이고, 비행 속도는 마하 5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희철/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 북한에 있는 남침하는 모든 적기가 타격이 되겠고요. 워낙 속도도 빠르고 기동력도 높기 때문에 비행기 기동력 가지고는 피할 수가 없고요.]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는 2018년까지 천궁을 개량해,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처럼 고도 15킬로미터 이상을 나는 '고고도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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