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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함성…올해의 인물은 '시위자'

<8뉴스>

<앵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매년 이맘때마다 전세계 지면을 장식할 올해의 인물을 선정합니다. 지구촌에 개혁과 민주화 함성을 올려 퍼지게 한 시위자들이 올해 주인공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튀니지에서 시작된 시위대의 민주화 요구는 올 한 해 아랍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 예멘의 독재 정권이 잇따라 무너지고 강압정치가 만연했던 아랍에 민주화의 봄을 안겼습니다.

1% 금융 자본의 탐욕을 규탄하는 99%의 자발적인 저항 시위는 미국 월가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번져나갔습니다.

[제시 스펙터/반 월가 시위 참가자 : 사회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러시아와 그리스를 비롯해 개혁을 부르짖는 시위대의 움직임은 곳곳에서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이들 시위자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위주의와 무능으로 얼룩진 기존의 체제를 새롭게 짜고, 민중의 힘을 재정립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바비 고쉬/타임지 관계자 : 대부분 젊은층인 이들 시위자들은 미래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의 일입니다.]

올해 논란이 된 인물로는 부자 증세를 주장한 워렌 버핏과 재정위기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이 꼽혔는데, 스티브 잡스는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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