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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주파수 경매 신중해야" 학자들도 경고

<8뉴스>

<앵커>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데 꼭 필요한 게 주파수입니다. 정부가 국민의 재산인 이 방송용 주파수를 통신사들에게 경매로 팔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이 끊기고 먹통이 되는 건 이제 흔한 일입니다.

통신사들이 마케팅 전쟁을 벌이면서 무리하게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주파수를 경매에 부쳐 통신업체에 넘겨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말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로 모두 전환된 뒤, 새로 나오는 700MHz 대역 주파수가 그 대상입니다.

하지만, 방송학자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난시청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주파수 대역이라고 반발합니다.

[김광호/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IT미디어공학과 : 예상하지 못한 지역의 디지털TV 난시청 발생과 아파트 고층빌딩에 의한 인위적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추가 주파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겁니다.]

지금보다 고화질의 차세대 방송을 준비하는데도 주파수가 더 필요합니다.

[윤석년/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시청자, 국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지 그 어느 것에도 국가가 국민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작업이 없었습니다.]

토론 참석자들은 제대로 된 여론 수렴 없이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에 떠밀려 일방적인 경매가 이뤄질 경우 사회적인 혼란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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