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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참굴'이 태안 어민 효자…재기의 희망

<앵커>

기름유출사고 때문에 4년 동안 고생했던 태안 어민들이 갯벌참굴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태안 갯벌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굴 양식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쇠로 만든 선반 위에 굴이 들어 있는 망을 빼곡히 얹어 키우는 '갯벌참굴' 양식장입니다.

지난 6월 입식 당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았던 굴 종패들이 5개월 만에 5~7cm가량 크기로 자랐습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갯벌참굴은 내년 6월쯤 첫 수확을 할 예정입니다.

수확철엔 크기가 10~15cm까지 자랍니다.

지금까지 물 속에서 키우던 방식과 달리 갯벌참굴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양식하게 됩니다.

[박영제/바다녹색 산업연구소장 : 갯벌에서 나오는 물질들을 축적하기 때문에 맛과 향미가 다르고 또 여러 가지 기능성 물질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일반 굴은 겨울철에만 생산할 수 있지만 갯벌참굴은 무정란 굴로 독성이 없어 연중 생산이 가능합니다.

가격도 10배 가량 비쌉니다.

[김기홍/삼동 영어조합법인 대표 : 4년 동안 기름피해 일어나고 해서 진짜 생계의 지장을 받고 고생했는데 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남 태안군은 올해 10㏊의 갯벌참굴 양식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50㏊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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