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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할머니의 외침…일본 외면 여전

<8뉴스>

<앵커>

감추고 싶은 아픈 상처를 과감하게 드러낸 이 할머니들의 용기는 국제사회를 움직였습니다. 전세계에서 이 수요집회에 동참하려는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4일) 일본 시민 1,300여 명이 일본 외교의 심장인 외무성을 포위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1,000번째 수요시위에 동참하는 의미로, 인간 사슬을 만들어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시민들은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죄와 피해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와타나베 미나/시위 주최 단체 공동대표 : 최근 한국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협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는데도, 일본 정부가 거부한 것은 정말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위안부 할머니와 나치 독일의 대학살 생존자 할머니들이 만남을 가졌습니다.

[에텔 캐츠/유태인 학살 생존자 : 일본이 사죄를 거부하는 건, 정말 괘씸합니다.] 

독일과 호주 등 전세계 8개 나라 42개 도시에서도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의 한결 같은 반성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평화비의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후지무라/日 관방장관 (오늘 오전) : 주한국 대사관 앞에 위안부 비가 설치된 것은 정말 유감입니다.]

일본 우익의 난동도 극을 달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 : 매춘부를 일본에서 쫓아내라.]

일본 우익단체 회원 천여 명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억지주장을 펴며, 오늘 인간띠잇기 행사 방해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한철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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