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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4명 과음…음주량 적정선 지키십니까?

<8뉴스>

<앵커>

연말이 되면서 송년회다, 동창회다 해서 밤거리가 북적북적합니다. 이런 모임은 또 자연스레 술자리로 이어지게 되죠.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음주량 어느정도 될까요? 남자는 하루에 알코올 40g, 그리고 여자는 20g 이하입니다. 소주로 따지면 남자는 5잔, 여자는 두 잔 반 정도가 적당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기준대로 잘 드시고 계신가요?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김경민/건강검진 대기자 : (어떤 검사를 받을 때 제일 불안하세요?) 간 초음파, 간 기능 검사가 제일 불안하죠.]

[안상문/건강검진 대기자 : 간하고 위요. 평균적으로 (소주) 한 병 반 정도 마시거든요. 매일.]

걱정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식약청이 전국 16개 시도에 사는 만 15살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남자 252명, 여자 160명 모두 412명이 세계보건기구의 적정 권장 섭취량보다 술을 더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과음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차진/서울 역촌동 :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소주 기준으로요?) 네, 소주 기준으로.]

한 번 마셨다 하면 소주 8잔 이상 마시는 경우가 일주일에 두 번이 넘는다는 사람도 113명이나 됐습니다.

[김용환/서울 청담동 : 시간으로 치면은 한 7시부터 12시까지 보통 먹으니까 한 20, 30잔 먹는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소주와 맥주를 섞거나 양주와 맥주를 섞는 이른바 '폭탄주'를 마신 사람도 3분 1 가까이 됐습니다.

한 자리에서 평균적으로 마시는 폭탄주의 양은 '소폭'이 4.1잔, '양폭'이 4.6잔이었습니다.

[이동걸/서울 신당동 : 목 넘김이 좋죠. 폭탄주가. 빨리 취하고 집에 가려고 그렇게 마시죠.]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남성이 26.9g으로 소주 석 잔을 넘었고, 여성이 6g으로 소주 한 잔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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