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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입자 존재 가능성 포착…우주 탄생 비밀은

<8뉴스>

<앵커>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가 실제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이게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혀줄수도 있다고 하는데 좀 어렵죠?

일단 이상엽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지금까지 우주 만물을 구성한다고 알려진 입자는 총 12개 하지만 이론적으론 모두가 질량을 갖지 않는 입자들입니다.

때문에 어떻게 물질이 질량을 갖게 됐는지는 우주 생성의 마지막 신비로 남아 있었습니다.

힉스 입자는 바로 이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해답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주 대폭발 당시 잠깐 만들어졌다가 사라진 힉스 입자가 물질에 질량을 부여하는 '신의 입자'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흔적은 좀처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힉스 입자의 존재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주 대폭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빛의 속도로 가속시킨 양성자를 충돌시켜보니 힉스 입자의 흔적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롤프 호이어/유럽입자물리연구소장  : 무엇보다도 실험을 통해 힉스 입자가 갖는 질량의 예측 범위를 좁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년 말이면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게 연구팀의 판단입니다.

[박인규/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 : 2012년도 데이터를 가지고 충분히 배제하거나 아니면 힉스를 발견하거나 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힉스 입자의 존재가 증명되면 우주 탄생의 비밀이 또 한꺼풀 벗겨지게 됩니다.

81년 전 발견한 양전자 덕분에 전 세계의 병원에서 양전자단층촬영을 할 수 있듯이, 힉스 입자의 발견도 다음 세기 인류생활에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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