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가 실제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이게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혀줄수도 있다고 하는데 좀 어렵죠?
일단 이상엽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때문에 어떻게 물질이 질량을 갖게 됐는지는 우주 생성의 마지막 신비로 남아 있었습니다.
힉스 입자는 바로 이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해답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힉스 입자의 존재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주 대폭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빛의 속도로 가속시킨 양성자를 충돌시켜보니 힉스 입자의 흔적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롤프 호이어/유럽입자물리연구소장 : 무엇보다도 실험을 통해 힉스 입자가 갖는 질량의 예측 범위를 좁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년 말이면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게 연구팀의 판단입니다.
[박인규/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 : 2012년도 데이터를 가지고 충분히 배제하거나 아니면 힉스를 발견하거나 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힉스 입자의 존재가 증명되면 우주 탄생의 비밀이 또 한꺼풀 벗겨지게 됩니다.
81년 전 발견한 양전자 덕분에 전 세계의 병원에서 양전자단층촬영을 할 수 있듯이, 힉스 입자의 발견도 다음 세기 인류생활에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