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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해결 촉구 오늘 1천번째 수요집회

<앵커>

오늘(14일) 수요일이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오늘로 1000회를 맞았습니다. 이렇게 1000번을 두드렸는데, 일본 정부는 답이 없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집회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992년 1월.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개최됐습니다.

첫 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여성단체 회원 30여 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집회에 하나 둘 참여하며 지속적인 행사가 됐고, 지난 2002년 500회 집회에 이어, 오늘 1000회 집회를 맞았습니다.

연간 집회 참가자는 5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우리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공식화했고, 세계 각국에서도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이러는 사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등져, 정부 등록 피해자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63명뿐입니다.

오늘 1000회 수요집회에서 정대협은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평화비를 일본대사관 앞에 세울 예정인데, 일본 정부가 반대하고 있어 마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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