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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당 갈등에 쇄신파 탈당 선언…당 분열되나

<앵커>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 2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추가 탈당 가능성도 있습니다. 쇄신파가 박근혜 전 대표 측에 '재창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쇄신파인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틀간의 의원총회에서 쇄신파 의원들이 주장한 재창당 요구가 친박계의 집단 반발에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정태근/한나라당 의원 : 아무쪼록 저의 탈당이 한나라당의 근원적인 변화에 그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재창당을 분명하게 명시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면 저는 한나라당을 떠나 정치의병이 될 것입니다.]

친박계는 두 의원의 탈당 선언에 명분이 없다며, 쇄신파의 재창당 요구가 '박근혜 전 대표 흔들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박근혜 대표가 철거 용역 업체 사장입니까? 박근혜 대표 손으로 한나라당을 해체하라는 게 이게 쇄신의 대의고 쇄신의 대전제입니까?]

황우여 원내대표는 어젯(13일)밤 박 전 대표에게 당내 상황을 전달하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쇄신파 의원 10여 명도 어젯밤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했지만, 정태근, 김성식 두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일부 쇄신파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화하기 위한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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