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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vs 쇄신파…재창당, 분열 불씨 되나?

<8뉴스>

<앵커>

당이 위기에 처했으면 함께 손을 잡고 해결책을 찾아야지 무슨 갑론을박이 이렇게 많나 생각하실 수가 있을 겁니다. 이게 결국은 공천 걱정, 총선 걱정 또 대선 걱정 각자 걱정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재창당을 둘러싼 쇄신파와 친박계의 입장 차이는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의 정도와 어느 정도 비례합니다.

수도권 초선이 대부분인 쇄신파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한나라당의 간판을 포함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등 돌린 수도권 민심을 붙잡으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청와대 오더대로 하다가 망했습니다. 근데 우린 또 쇄신한다고 하면서 어느 분의 오더대로 다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 망하겠습니까?]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쇄신파 의원들이 주장하는 재창당을 위해 전당대회를 열 경우, 자칫 당권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를 흔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박근혜 대표가 철거 용역 업체 사장입니까? 박근혜 대표 손으로 한나라당을 해체하라는 게 이게 쇄신의 대의고 쇄신의 대전제입니까?]

이 때문에 수도권 중심의 쇄신파와 영남권 의원이 많은 친박계의 내년 총선에 대한 상황인식 차이가 서로 간의 불신과 맞물려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양측이 재창당을 놓고 정면 충돌을 계속한다면 쇄신파 의원들이 추가 탈당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창당을 둘러싼 갈등이 여권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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