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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내신, 절대평가로 전환…어떤 변화가?

<8뉴스>

<앵커>

그러면 교육 담당 곽상은 기자와 함께 궁금한 점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절대평가 실제로 실시되면 가장 큰 변화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한번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약에 한 반 학생 전원이 영어시험에서 90점을 넘었다 그러면 모두가 A 등급을 받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한 반 전체가 최고등급을 받을 수도 있는거죠.

<앵커>

절대평가 처음 실시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과거에도 성적 부풀리기가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시험은 쉬워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문제 쉽게 내면 학생들 내신 잘받을 게 뻔합니다.

내신 잘 받으면 대입에 유리하고 학교 평판도 좋아지겠죠.

문제 어렵게 내야 한다는 강제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신 잘 받게 해달라는 학부모들 요청 학교로서는 외면하기 어려울 겁니다.

<앵커>

이거 '특목고 학생들만 유리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 있어요.

<기자>

분명히 그럴 겁니다.

우수한 학생들 모여 있는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는 그동안 일반고에 비해 내신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죠.

앞으론 자기만 점수 잘 받으면 모두가 A등급 받을 수 있으니, 손해볼 이유가 없습니다.

특목고 입시가 다시 과열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대학입시제도도 많이 바뀔 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아무래도 내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대학들은 내신 비중을 낮추는 대신 다른 전형요소들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일 겁니다.

결국 논술이나 스펙 쌓기를 위한 사교육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곽상은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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