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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몰고 중국 대사관으로 돌진…성토 봇물

<8뉴스>

<앵커>

한해에 우리 해협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은 1만 2천 척에 이릅니다. 우리 단속력은 어떨까요? 해경선박 90척이 전부입니다. 해경선박 한 척이 중국어선 130척과 맞서야 하는 겁니다. 급기야 해경대원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벌어지자, 철저한 단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규탄집회에선 차를 몰고 중국 대사관으로 돌진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 집회가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중국 대사관을 향해 돌진합니다.

하지만, 전경버스에 가로막혀 그대로 충돌합니다.

[순찰차, 순찰차 오라고 해.]

경찰에 연행된 30대 남성은 숨진 해경대원의 일이 분해 중국 대사관 문이라도 들이받고 항의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회원 300여 명은 고 이청호 경장의 사진 앞에 헌화한 뒤, 중국 국기를 불태우고 대사관에 계란을 던지며 항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중국의 만행에 의해서 살해당한 우리 해경 이청호 경장의 명복과 추모를 비는 이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고 이청호 경장의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입관식이 치러지자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들은 우리바다를 지키기 위해 늘 앞장섰던 바다 사나이의 모습을 되새겼습니다.

[강갑성/경사, 인천해양경찰서 : 청호야, 미안하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진짜 미안하다.]

고인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해양경찰청장으로 치러지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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