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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끝 자살…피죤 청부폭력, 비참한 결말

<8뉴스>

<앵커>

피죤 전 사장을 청부 폭행하고 달아났던 조직폭력배가 오늘(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윤재 피죤 회장을 비롯해 청부 폭행 관련자 모두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면서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피죤 이은욱 전 대표 청부폭력 사건.

동원된 무등산파 조직원 세 명은 곧 검거돼 구속됐고, 폭행을 지시한 중간보스 오 모 씨는 청부폭력 대가로 받은 3억 원을 들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쯤 수배 중인 오 씨가 경기도 용인의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네 주민 : (수배사실은) 모르죠, 우리는. 착한 사람인데…. 젊은 분인데 돌연사했다고만 (들었어요.)]

오 씨는 집을 나간 지 두 달 반 만인 지난 8일 새벽 3시쯤 비상계단을 통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 씨는 사망 전날 아내와 술을 마시며, "아이들이 보고 싶었다", "내가 없으면 살 수 있겠느냐"는 등 수배생활의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씨는 사채 빚을 갚고 경마로 돈을 탕진해 빈털털이 신세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폭행에 동원된 조폭 3명과 오 씨에게 3억 원을 전달한 김 모 이사는 지난 9월 구속됐고, 이 회장은 고령에 불구하고 지난 6일 법정구속 됐습니다.

오늘 마지막 수배자인 오 씨까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피죤 청부폭행 사건 가해자 6명은 모두 비참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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