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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여사 사촌 김재홍씨 '4억수수 혐의' 영장

<앵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씨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되기 쉽지 않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어제(12일)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관계기관에 얘기해 영업 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완화해달라는 청탁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지난 토요일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면서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친인척에 대해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가 지난 2008년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영장 실질심사에서 가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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