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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중국 선원 밤샘 조사…전원 구속 방침

<앵커>

우리 해양 경찰이 우리 바다 위에서 공무집행 중에 살해됐습니다. 이제라도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해경은 우선 중국인 선장과 선원을 모두 압송했고 구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경 대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중국인 선원들이 오늘(13일) 새벽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선원들은 부두에서 차로 옮겨타고 인천해양경찰서로 이동해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해경은 먼저 압송한 중국인 선장 청모 씨에 대해 밤늦도록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청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해경은 정황상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9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내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선장인 청 씨에게는 살인 등의 혐의가 적용되고 선원 8명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됩니다.

해경은 지금까지는 안전을 위협할 경우에만 총기를 사용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접근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총기를 사용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흉기에 찔려 순직한 이청호 경장의 빈소가 마련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동료 특공대원들을 비롯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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