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뮤지컬 인기에 힘입어 장기 공연에 성공하는 뮤지컬이 늘고 있습니다. '맘마미아'는 1천 회 공연에 성공했는데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을 엮어, 결혼식을 앞둔 어머니와 딸의 소동을 그렸습니다.
지난 2004년 1월, 국내 무대에 처음 올려져 최근 1,000회 공연을 돌파했습니다.
누적 관객 수 130만 명, 총 매출액 790억 원.
이런 성공의 첫 번째 비결은 중장년층을 뮤지컬 시장에 끌어들였다는 점입니다.
[박명성/맘마미아 제작자 : 특히 맘마미아는 다른 뮤지컬에 비해서 거의 중장년층 관객 비율이 60%이상이 되기 때문에 1,000회 공연이 가능하지 않았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끊임없는 가사 수정 작업으로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작품 완성도가 계속 높아졌습니다.
[난 왜 널 떠나게 했을까? 맘마미아!]
배우와 스텝들의 남다른 장인 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주연 배우인 전수경 씨는 지난해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도, 1년 만에 복귀했고, 남자 주인공은 1,000회 공연 개근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성기윤/맘마미아 1,000회 출연 배우 : 너무 심하게 몸살이 와서 분장실에서 핫팩이랑 이불이랑 뒤집어 쓰고 달달달 떨고 있다가 씬이 되면 풀고 나가서 무대에 나가서 하고.]
아이돌 스타가 아닌 30, 40대 뮤지컬 전문배우로 1,000회 공연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맘마미아의 성공은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