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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사퇴…박근혜 전면 등장 초읽기

<앵커>

버티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의 카드는 단 한 장 남아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다음 주에 입장을 낼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취임 5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그제 발표한 당 쇄신안마저 역풍을 맞자 결단을 내린 겁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내부정리를 한 후에 사퇴하고자 한 제 뜻도 기득권 지키키로 매도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게 무의미하다고….]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남아있는 선출직 최고위원들 가운데 대표직을 승계한 나경원 최고위원과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홍 대표 퇴진을 주도했던 쇄신파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이제 박근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당을 완전히 쇄신해야 합니다.]

조기 등판에 부정적이었던 일부 친박 의원들도 박 전 대표의 등판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핵심측근은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 정치권의 위기 상황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반쯤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물러났지만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당 쇄신 논의과정에서도 숱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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