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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후임 감독 선임 난항…줄줄이 고사

<앵커>

조광래 감독 덜컥 해임한 축구협회, 후임 감독 선임이 쉽지 않습니다. 물망에 오른 최강희 감독, 홍명보 감독은 손을 저었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오는 월요일에 기술위원을 선임하고 이달 안에 후임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는데, 염두에 뒀던 국내 감독들이 줄줄이 손을 내젓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팀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 전념하겠다며 이미 거부 의사를 확실히 했습니다.

[최강희/전북 감독 : 선수들과의 신뢰가 생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전북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감독 영입도 쿠웨이트전까지 선수 파악할 시간이 부족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협회 회장단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고트비 감독은 자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고트비는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우리에게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광래 전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의 이른바 '밀실 행정'을 비판하고, 이런 식이라면 누가 감독을 맡겠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광래/전 축구대표팀 감독 : 차기 대표팀 감독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거라고 봅니다. 대표팀 감독다운 그런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책도 없이 감독부터 해임한 축구협회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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