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인증샷' 김제동 고발장 접수, 검찰 수사

<8뉴스>

<앵커>

방송인 김제동 씨가 10·26 재보선 날 이른바 투표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려서 투표를 독려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SNS 공간에는 김 씨를 두둔하는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인 김제동 씨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날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이른바 '투표 인증샷'입니다.

투표를 독려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한 시민이 불법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발장을 제출한 임 모 씨는 박원순 후보 지지 성향이 뚜렷한 "김 씨가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린 행위는 투표당일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제동 씨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트위터 등 SNS 공간에는 김 씨를 두둔하는 글로 하루 종일 달아올랐습니다.

홍정욱 의원, 연기자 박상원 씨 등 투표를 독려한 다른 유명인들은 놔두고 김 씨만 수사하는 의도는 뭐냐며 검찰을 비판하는 글도 잇따랐습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고발에 따른 진위를 따질뿐이라며 수사 착수가 처벌을 염두에 둔 것처럼 해석되는것을 경계했습니다.

김제동 씨와 함께 조국 서울대 교수도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고발됐습니다.

강용석 의원실 김 모 비서는 조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을 비방했다며 조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주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