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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정상들 밤샘 토론…일부만 재정통합

<8뉴스>

<앵커>

유럽 경제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EU 정상회의가 지금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 밤이 위기 해결의 최대 분수령입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에 닥친 위기감을 반영하듯 어젯 밤 브뤼셀에 모인 유럽연합 정상들은 새벽까지 밤샘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3%를 넘게 될 경우 제재를 받도록 하는 재정통합안이 27개 회원국 전체의 협약으로 돼야 한다는 독일과 프랑스의 제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정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영국의 반대 때문입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새벽 5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을 비난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국 친구들은 자신들이 유로존이 아니라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17개 유로존 회원국과 영국, 헝가리, 체코, 스웨덴을 제외한 비유로존 6개 국가만이 재정통제 강화를 위한 정부 간 합의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정상들은 IMF를 통해 재정위기에 빠진 국가들을 지원하기로 하고, IMF에 2천억 유로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다시 모여 합의사항들을 최종 조율하는데, 유로존 경제위기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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