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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물가 고공행진…겨울나기 갈수록 힘겹네

<앵커>

요즘 난방비도 오르고 내복도 비싸졌습니다. 따뜻하게 겨울 나기가 점점 더 힘이 들죠? 그래도 연탄은 의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월동 물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바깥 기온이 뚝 떨어지자 연탄난로 공장 직원들은 쉴 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장인관/연탄난로 제조업체 대표 : 전기세가 비싼지, 기름값도 비싸고 그래서 연탄 난로가 많이 팔리고 있고요, 만들기가 바쁘게 나가고 있습니다.]

2년째 가격이 동결된 연탄 한 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500원 정도.

하루 난방에 연탄 3장을 쓴다면 한 달에 4만 5,000원이 들지만, 최근 1년새 24% 가까이 뛴 실내등유 한 드럼으로 한 달 난방을 하면 27만 원, 연탄의 6배 비용이 듭니다.

[손해현/음식점 주인 : 기름값 때문에 감당을 못해서 자주 때고 그런데, 연탄을 때다 보니까 4분의 1 가격으로 줄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지역난방비도 1년 새 6%가 올랐고, 난로 연료로 쓰이는 부탄가스는 13.4% 인상됐습니다.

온열기와 전기장판 같은 난방기기 값도 9% 넘게 올랐습니다.

겨울 옷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남자 내복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오르는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이 없습니다.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은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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