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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부동산 대신 '기계·쌀' 담보대출

<앵커>

부동산 담보 없으면 은행 대출받기 힘들었죠? 내년부턴 달라집니다. 기계나 쌀·돼지도 담보로 인정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자금이 필요해도 부동산 담보가 없으면 대출받기가 어려워 투자기회를 놓칠 때가 많았습니다.

[이철/유디아 대표이사 : 자가공장이 없는 임차공장인 경우에는 동산, 기계설비가 주담보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임차공장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기계설비를 도입하는데 상당히 부담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자산 중 동산이 59%에 달하지만 은행권 기업대출 가운데 이를 담보로 한 대출 비중은 0.01%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40%인 데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내년 6월부터는 부동산 담보가 없어도 이렇게 보유하고 있는 기계나 제조설비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원재료나 완제품 등 재고자산부터 쌀이나 소·돼지 등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등도 많게는 80%까지 담보가치를 인정받아 최대 5년까지 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상진/기업은행 여신관리부장 : 부동산이 없거나 신용도가 낮은 영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상당히 기여할 것입니다.]

은행권은 동산 담보 등기시스템 구축으로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이 활성화되면 영세한 중소기업과 신규 창업자들의 금리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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