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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 턴 일당 검거…도둑 맞고도 '쉬쉬'

<앵커>

요즘에도 부유층은 집이 털려도 신고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 도둑 일당 중엔 8년 전에 현대그룹 대북 송금사건의 핵심인물이죠, 김영완 씨 집을 턴 도둑도 끼어 있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백자청하매죽문호.

고목에 핀 매화와 대나무가 멋스럽게 그려졌습니다.

[공창호/대동문화재연구소 소장 : 색도 잘 나타났고 형태도 좋고 또 그림도 화원의 그림이기 때문에 억 단위는 충분히 하고도 남는 그런 작품, 좋은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금고에 보관돼 있던 이 도자기를 58살 장모 씨 등 4명이 훔쳤습니다.

일당은 이런 호화주택들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낮에는 대개 경비시스템을 꺼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부유층만 범행 대상으로 삼는 장씨 일당을 7개월 넘게 수사해 어렵게 붙잡았지만, 정작 가보를 잃어버린 피해자는 잃어버린 물건이 없다고 주장하다 대리인을 보내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모성종/수서경찰서 강력3팀장 : 피해 신고도 하지 않았고 직접 찾아가서 피해당한 사실도 확인했는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하였으며...]

이들 일당 가운데 장 씨는 8년 전 현대그룹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인물 김영완 씨 집에서 100억 원대 금품을 털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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