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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화물선 첫 입항…물동량 확보 과제

<8뉴스>

<앵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아라뱃길을 통해 오늘(4일) 처음으로 화물선이 들어왔습니다.

내년 5월 정식 개항을 앞둔 아라뱃길에 정 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갑문이 서서히 열리고, 화물선 한 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갑문을 통과해 서해에서 내륙으로 들어오는 첫 화물선으로, 그제 아침 제주에서 생수 900톤을 싣고, 출발했습니다.

인천에서 김포까지 18km 인공수로인 '아라뱃길'.

15개나 되는 교각을 통과하느라 갑문에서 김포터미널까지 두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달 말에는 중고차를 실은 선박이 이 곳에서 러시아로 떠나게 되면서, 해외로도 화물선이 오가게 됩니다.

내년 5월 정식 개항일에는 화물선 10척과 여객선 9척이 뱃길을 오갈 계획입니다.

[임성호/수자원공사 운영기획팀장 : 개장 초기에는 보통 가동률이 20%~30%인데 저희 화물선 10척이면 계획 물동량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경제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선박 한 척이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은 4천 톤.

중형차 2천 대 수준입니다.

수심이 얕아 작은 규모의 화물선들만 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는 물동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인 만큼, 내년 5월까지 물류단지 조성을 끝내고, 한시적으로 뱃길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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