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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재원 SK 부회장 16시간 '고강도 조사'

<앵커>

어제(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SK 최재원 부회장이 오늘 새벽에 돌아갔습니다. 16시간 조사를 받고는 긴장된 얼굴로 아무말 없이 차에 올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빠져 나오는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최재원/SK그룹 수석 부회장 : (장시간 조사를 받으셨는데 충분히 해명하셨나요?)….]

최 부회장은 어제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SK 계열사가 펀드 운용 회사인 베넥스 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1000억여 원을 최태원 회장 형제가 개인적으로 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자금 횡령 과정을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빼돌린 돈 중 상당액이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 용도로 사용된 정황을 확인하고, 최 회장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베넥스 인베스트먼트의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자금을 출자할 때부터 SK 총수 일가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최 부회장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 주 중 최태원 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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