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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헬기 하나로…스마트 무인항공기 첫 선

<앵커>

비행기와 헬기의 특징을 함께 갖춘 항공기가 개발됐습니다. 비행기지만 활주로 없이 착륙할 수 있고 헬기지만 흔들림 없이 비행할 수 있는데요.

이 스마트한 무인 항공기, 권애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날개 양쪽에 수직으로 달린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가자, 소형 항공기가 활주 없이 그대로 공중에 떠오릅니다.

고공까지 올라간 뒤에 프로펠러가 수평으로 기울자, 흔히 보는 비행기 날개 모양이 되면서, 거침없이 가속이 붙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내외 20여 개 업체와 9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스마트 무인 항공기, 틸트로터기입니다.

양쪽 날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을 하거나 공중에 움직임 없이 떠 있을 수 있고, 비행기처럼 고속을 낼 수도 있습니다.

틸트로터기 개발은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

이번에 항우연이 시험비행을 공개한 이 항공기는 길이 5m에 폭 7m로, 체공 시간은 5시간에 달합니다.

[김재무/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스마트무인기사업단장 : 자체 부착 카메라가 장착돼있어서 해양감지와 재난 감시를 할 수 있고 군사적으로는 적진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와 항우연 측은 산악지형이 많아 활주로를 확보하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이 항공기가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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