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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준율 전격 인하…"글로벌 경제위기 대처"

<앵커>

중국도 은행 지급준비율 전격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역시 돈을 풀어 위기에 대응하자는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은 현재 21.5%에서 21%로 낮아지게 됩니다.

중국이 지준율을 낮춘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준율을 계속 올려왔으며 현재 지준율 21.5%는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중국이 이처럼 옥죄던 돈줄을 풀기로 결정한 것은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중국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이상 징후를 보이면서 경착륙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유동성이 완화돼 시중의 자금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내년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일부에선 이번 회의에서 통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중국 정부가 정책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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