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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죄송합니다"…영장 두 번째 만에 구속

<앵커>

어젯(28일)밤 현 정부 실세 가운데 또 한 명, 신재민 전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신 전 차관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제 수사가 어디까지 갈지가 관심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1시쯤 구치소로 향하는 신재민 전 차관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신재민/전 문화부 차관 :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지난달 17일 처음 청구된 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은 두 번째 청구 끝에 신 전 차관을 구속했습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신 전 차관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SLS조선의 워크아웃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SLS그룹의 법인카드를 받아 1억3000여 만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경선캠프 역할을 한 안국포럼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할 당시 사업가 김모 씨에게서 그랜저 승용차 리스 비용 1400만 원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국철 회장에 이어 신 전 차관의 신병까지 확보한 만큼 SLS그룹의 구명로비가 현 정권 어디까지 이어졌을지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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