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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 없앤다…9만 명 '사실상 정규직' 전환

<8뉴스>

<앵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수입은 형편 없고 2년 일하고 나면 대부분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정규직 근로자들 얘기입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계속 늘어나서 이제 6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공공부문에만 34만 1천 명에 달하는데, 정부와 여당이 이 가운데 9만 7천 명을 정규직으로 사실상 전환시키기로 했습니다. 사무나 교육, 조리 보조원 같이 이른바 지속적 상시 근로자들이 대상입니다.

뉴스인뉴스, 먼저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장애 학생 교육 보조원으로 일하는 조순옥 씨.

비정규직이다보니, 늘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순옥/특수교육 보조원 : 1년마다 계약을 했는데, 심지어는 6개월마다 새로 고용을 하는 학교가 새로 또 생겨나기 시작하고요.]

이처럼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34만 1천 명 가운데, 9만 7천 명 정도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됩니다.

업무가 있는 한 계약 기간 없이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 사실상 정규직이 되는 겁니다.

대상자는 사무나 조리 보조, 교육 보조원 같은 이른바 지속적 상시 근로자로서, 2년 넘게 일한 경우가 해당 됩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비정규직 근무 경력을 모두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공무원처럼 30만 원 수준의 복지포인트를 주고,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도 지급됩니다.

청소 용역 등 외주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용역 업체 관리를 강화하고,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예산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재정/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 이번 대책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여 민간부분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정부는 당장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내년도의 경우 추가 소요 예산은 각 기관이 자체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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