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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팔렸어요!' 소셜커머스 거짓 댓글에 분통

<8뉴스>

<앵커>

그동안 소셜커머스의 폐해, 여러 차례 전해 드렸지요. '이 제품 정말 좋습니다! 정말 많이 팔렸습니다!' 이렇게 거짓 댓글로 고객을 끌어들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하는 이희수 씨.

이 씨가 물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판매량과 인터넷 사이트를 적힌 이용 후기입니다.

[이희수/직장인 : 아무래도 사람들이 먼저 써 보고 먼저 글을 올려주는 거니까 그게 제일 많이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상당수가 거짓이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그루폰, 슈팡, 쇼킹온 등 소셜커머스 3개 업체가 판매개수를 조작하거나 구매 후기를 거짓으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경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 팀장 : 판매개수 조작, 직원들을 이용한 조직적인 구매 후기 개제와 위조 상품 판매 행위를 적발함으로써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그릇된 영업형태를 제지하고…]

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경우 200여 개가 팔렸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팔린 건 3개에 불과했습니다.

이용 후기도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 직원이 올린 글이었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 : 영업직은 본인의 실적과 바로 연결되다 보니까 그분들이 의욕이 넘치셨던 거 같아요.]

공정위는 적발된 업체에 모두 1,7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시정내용과 사과문을 사이트에 싣도록 명령했습니다.

공정위는 끊이지 않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해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전자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영업정지나 과징금과 같은 중징계를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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