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학비도 졸라맸다…"환율 올라 비용 송금 늦춰"

<앵커>

요즘 안 힘든 사람이 없는데, '기러기 아빠'들도 그렇습니다. 환율이 올라서 부담이 더 커지니, 결국 유학비도 크게 줄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 9월 유학·연수 비용이 3억582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3.8% 감소한 것입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되던 지난 2009년 7월 24.3% 감소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유학·연수비 지급은 지난 5월과 6월에는 1년 전보다 25% 안팎씩 증가했지만 이후 3%대로 둔화됐고 이번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선진국발 재정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유학비 송금이 지연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독일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글로벌 위기가 심화될 경우 유학생이나 어학연수생이 국내로 되돌아오는 현상도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관광과는 달리 유학·연수는 이미 외국에 나가 있는 상황인 만큼 단순히 송금을 지연한 건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선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