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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탈리아 최대 9백조원 구제금융 준비"

<앵커>

우리나라도 힘들 때 여기서 돈 빌렸죠? 국제통화기금 IMF가 이탈리아에 최대 900조 원의 구제금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IMF가 이탈리아에 최고 6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간지 라 스탐파가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가 돈을 빌려 빚을 갚는 상황을 방지하고, 예산 감축과 성장 추진 개혁을 이행할 수 있도록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지원 금리 역시 이탈리아의 현재 국채금리보다 훨씬 낮은 4.0%에서 5.0%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IMF가 채무 보증을 하고 유럽중앙은행이 개입하는 방안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달 초 G20 정상회의에서 IMF으로부터 예방대출제도 형식의 금융지원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IMF 역시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탈리아의 구제금융은 이제 더이상 금기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1조9000억 유로에 달하는 공공부채와 낮은 성장률 속에 국채 금리가 7%를 넘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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