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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술력 최고 수준…중동에 의료 한류

<8뉴스>

<앵커>

국내 대형병원들이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정부와 환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선은 돈많은 중동환자들 받고, 더 나아가서 의료 서비스의 수출길을 여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러시아 여성 일레나 씨는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이번 주 초 서울을 찾았습니다.

[초음파 오늘 보신 거 보여 드릴게요. 근종 같은 거 없으시고 깨끗하세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듣자 표정이 한층 밝아집니다.

[일레나/ 러시아인 : 러시아에서는 검사를 받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빨리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검진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최근 크게 늘어 지난해엔 8만 1,789명에 달했습니다.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국가차원에서 환자를 보내겠다는 곳까지 생겼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구성국가인 아부다비 보건청은 서울대병원과 삼성병원, 성모병원과 아산병원 등 4개 대형병원과 환자유치 협약을 맺었습니다.

[모하메드 알-하멜리/ 아부다비 보건청 의장 : 한국 의료 분야의 성과는 세계적 수준의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매우 우수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에 오는 겁니다.]

아부다비에선 매년 13만 명이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갑니다.

[정호원/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 중동 지역의 환자들이 유치되는 것은 물론 국내 의료기관 진출,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 등에 새로운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이 중동에 '의료 한류'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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