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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설계 빠를수록 좋다…20대부터 준비를

<8뉴스>

<앵커>

은퇴설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무엇보다 '복리의 힘'이 무섭습니다. 하루 4천 원씩 커피 값을 꼬박 30년을 모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시죠. 원금만 4,320만 원입니다. 이 돈으로 복리 5% 적금에 들면 이자가 원금보다 많은 5,700만 원이 나옵니다. 원리금 합해서 1억 원이 넘는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거죠. 어떻습니까? 은퇴 설계, 빨리 시작하셔야 되겠죠?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29살 이승준 씨는 지난해 취업하자마자, 미래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매달 적금과 펀드, 개인연금 등에 급여의 절반을 투자합니다.

[이승준(29살)/직장인 : 직업이 아마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때 돈을 벌 수단이 없으니까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거죠.]

갈수록 실질 예금금리는 떨어지고 저성장 추세가 고착되면서, 은퇴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30살인 사람이 60살에 은퇴해 매달 200만 원씩 30년 동안의 생활비를 확보하려면, 기대수익률 6%에서는 매달 100만 원씩 26년간 저축하면 되지만, 기대수익률이 4%로 떨어지면 저축기간이 30년을 넘겨 은퇴 이후까지 저축을 계속해야 합니다.

은퇴 시기가 많이 남지 않은 4, 50대는 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유기훈(40살)/직장인 : 월급 가지고 사실 그달 그달 살기도 빠듯한 판이라 노후에 대한 대비는 아직 크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는 못 되고요.]

부채를 줄여 저축을 늘리고, 금융 지식을 넓혀 장기간 운용수익을 확보해야 합니다.

[최형준/한국투자증권 퇴직금연구소 팀장 : 부동산이라든가, 토지라든가 이런 자산들을 금융 중심으로 재평해서 살림살이 규모를 줄여서 안정적으로 길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산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은퇴와 함께 소득이 줄어드는 만큼 이에 맞춰 소비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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